아직 봄을 맞이하기는 아쉬운지 아침저녁으로 조금 쌀쌀한 3월에 시작하게 된 여행이었다.    주위에서 흔히들 하는 패키지여행이지만, 내게는 조금은 특별한 미국서부여행은    5박 6일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풍경속에서 다른이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일정상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LA 로 갔다가 다른 팀과 합류하여 여행하게 되면서 4명의 가이드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모두 다 엄청 열심히 여행객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특히 마지막에 여행가이드 해 주신 아주관광의 유진엽가이드님이 마음에 남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 게시판에    그 때 같이 하셨던 다른 분들도 고마움을 많이들 표시해 주셔서 그 내용에 다 공감이 되었다. 인문사회학적인    내용뿐만아니라 자연특성의 지질학적인 변화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적합한 배경음악 선택은     정말 행복함 그 자체를 가져다 주어서 큰 감동이었다.       위의 다른 분들의 칭찬내용에 더하여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요세미티공원에서의 도시락 점심이었다, 그 전 날    도시락을 주문하시면서 노심초사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 여행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고 싶은 마음이 이겨서 나에게 천당같은 공원에서의 두시간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너무 고마웠다. 아마도 욕안 먹고 무난하게 가고자 했으면 나는 그 날 햄버거를 먹으면서    사진만 찍었을 것 같다. 유가이드님은 여행팀들과 같이 식사후 즐거운 소풍길을 걸었다. 여행내내 버스타고 먹고    자고만 하던 내게는 그 날 아름다운 공원에서 맑은 햇살을 맞으면서 걸었던 기억이 제일 뇌리에 남는다. 바쁜 일상중에    한가로운 여유 시간을 갖은 느낌이었고, 운동이 되어 몸도 더 가벼워졌다. 리더 입장에서 이런 결정이 제일 힘들다는     것을 잘아는 나는 신선하게도 느껴지고( 젊은 느낌이 물씬), 고맙기도 했다.     다음 기회에 또 만나서 여행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여행하셨던 분들께도 감사하고 내내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