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도 패키지로는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 무한 자유영혼 저에게 완전 반대의 다소 보수적이면서 안전을 추구하는 짝과 타협은 패키지였습니다. 아..기대보다는 걱정만 가득했던 저에게 이번 여행은 반전을 거듭하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 워낙 기대를 안해서였느지는 몰라도 저희끼리 돌아와서 "정철 가이드님이 하는 여행만 찾아가 보고 싶다."라고 할 정도 였습니다. 왜 여기 후기에 만나뵈었던 가이드님의 성함을 직접 거론하는지 이해 되는 일정이었습니다. 미서부 패키지는 뭣도 모르는 저희에게 긴 여정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었는데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꽤 긴 (최소 2시간 최대 5시간)이동인데요- 가이드님은 잠을 주무시긴 하는지 걱정이 될 정도로 빠듯한 일정임에도 보다 나은 여행으로 안내해주시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상황체크, 기상체크, 여행장소의 안전체크를 하셨습니다. 덕분에, 바람많은 날은 탈 수 없는 경비행기를 일자를 옮겨서 보다 안전한 날씨에 진행할 수 있게 유연성을 보여주셨고, 연세가 80세가 넘으신 할아버님의 홀로여행 중에 힘듦을 표하셨을 때 매 식사때 마다 식당에 부탁하셔서 죽부터 다양한 속편한 음식을 준비하셨고 (그래도 보호자가 함께 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허니문으로 간 것인데 다소 아무런 이벤트가 없을 것을 감지하고 체념했는데 숙소에서 이벤트도 해주셨어요. 깜짝 써프라이즈. 정말 감사해요- 저와 저의 짝은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8박10일간 보냈습니다. JQ잔머리가 높다하셨는데- 그건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가면 진짜 대박입니다. 전...하하. 덕분에 어떻게 즐겨야하는지 완전 배웠어요. ㅎㅎ 아직도 정철가이드님의 독특한 리듬으로 "네바다, 추마시, 라스베가스 등등" 지명을 반복학습시켜주시는데 정말 내가 어디 다녀왔는지 그냥 끌려다닌게 아니라 완벽하게 기억나더라고요. 그리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곳곳에 숨겨놓은 유머와 풀어주시는데 너무 웃겨서 혼자 꺽꺽대고 웃었어요. 어쩜 표정안바뀌시고 재밋게 하시는지. 최.고.였습니다. 그리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