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4/2 미국 서부 4대 캐년과 캘리포니아 6박 7일 여행을 다녀온 학생입니다. 패키지로 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비교하며 후기를 적을수는 없지만 가장 특별한 여행임은 자신할 것 같아요. 4대 캐년이 가진 각각의 색다른 매력, 자연의 웅장함, 그리고 여행이 주는 설렘 모두 대부분의 관광객이 기대하는 요소들이겠죠?! 그런데 이 가이드분의 여행은 좀 더 특별한거 같아요. 그 자연 품에서 사람들에게 치유받는 듯한 느낌? 사실 여러명이 한번에 움직이고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모든 것을 함께한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렇기에 가이드분의 역할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우선,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세요. 단합력 그런거? 말이에요. 어색하게 자기소개를 시키고 같이 붙어있게 하는것이 아닌 서로가 서서히 진심으로 친해지게 말이에요. 미국이라는 땅이 어마어마하게 크다 보니까 이동시간이 길때가 있어요, 당연히. 가이드 분께서 도착하기 30분 정도 전에 노래를 틀어주세요. 그 선곡 하나 조차도 여행객들과 관련있는 혹은 목적지와 연관있는 노래를 틀어주시니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게되고 진정한 여행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사소한 배려이지만 이런 배려가 모여서 소중한 여행이 완성되는 것이니까요. 여행이 끝난 지금도 같은 노래를 들으며 또, 관광지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했던 교감이 너무나 끈끈해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것 같아요. 또 하나, 여행의 목적을 분명하게 알게 해주세요. 여행은 왜 할까요? SNS에 올리려고도 남들이 죽기전에 가봐야 한다니까 가는 걸지도 모르죠. 저는 이 가이드 분 덕에 여행을 하는 마음가짐, 태도를 배운 것 같습니다. 이동을 할 때 항상 얘기해주세요, 역사나 비하인드 스토리같은거. 가끔은 역시 미국이다 싶을 정도로 문화 충격이 오는 얘기도 있고, 세상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싶은 얘기도 있어요. 지금 여행을 되짚어보면, 들었던 그 얘기들 덕에 여행지랑 더 친해진 기분이에요. 모두 가는 맛집에 소수만 아는 시그니쳐메뉴를 알게된 것처럼^-^!! 게다가 사실 전달에 공감되는 예시까지 들어주시니 계속 웃었던 거 같아요ㅎㅎ 여행을 갈 때 우리가 어딜 갈지, 어느 호텔에 머물지는 미리 알게되죠. 그렇기 때문에 내 여행과 남들의 여행을 차별짓는건 누구와 함께 했냐 인 거 같아요. 저 같은 겅우에는, 첫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패키지 여행을 또다신 만나지 못할까봐 괜한 걱정도 들구요ㅋㅋ. 제 후기가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크나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호텔에 슬리퍼가 있어야 편하심을 느끼시는 분들은 꼭 하나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미국호텔은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날 힐튼호텔이거든여.